EP01. 갑자기 찾아 오는 영감이 틀리는 경우

책을 읽다가 순간적인 영감? 같은 것이 떠오를 때가 있다. 나는 이때 순식간에 내가 할 일들을 머릿속에 생각해 내고, 그 행동의 결과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확신하게 되는 거 같다. 이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대부분 기댓값과 다르기 때문에, 실망하게 되고 포기하게 되는 패턴을 반복하는 거 같다. 

 

블로그도 그랬고, 프로그래밍도 그랬다. 그리고 이 바탕에는 항상 '돈'이 깔려있었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경제적인 안정이 먼저라는 이유로 대부분 돈을 염두에 두고 선택했던 거 같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듯하다. 당장은 망하지 않았으니 돈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내 흥미와 관심을 쫓아보고 싶어졌다.

 

오늘 잘한 일, 계속 이어갈 것은 무엇인가요?

독서를 꾸준히 해봐야겠다. 일단 책을 읽는 기술이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았는데, 참고 꾹 읽으니까 또 읽어진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에 내가 원하는 경험을 채워넣고,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집보다는 밖이 집중이 잘된다.

 

개선할 점은 무엇인가요?

돈 앞에서 항상 조급해진다. 내가 없는 것을 가진 사람들을 보게 되면 특히나 더 마음이 좁아진다. 내가 동경하고 있는 그들이 가진 결과, 성과들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나도 꾸준히 의식적인 시간을 보내다 보면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갖자.

 

새롭게 시도할 것은 무엇인가요?

생산적인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을 완전히 내려놔보려고 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인 안정이 먼저이기 때문에 블로그 수익을 내봐야겠어!라고 다짐했었는데, 역시나 잘 되지 않았다. 경제적 안정은 나에게 분명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 것은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쪽보다는 나 자신을 더 이해하는데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마음먹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동경하고, 닮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바로 잘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듯하다. 나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자. 그리고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한 가지씩 몰입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