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로 다양한 물체를 고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나사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며, 각각의 나사는 특정한 목적과 용도를 가지고 있죠. 집수리 창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셀프 인테리어를 이제 막 시작해 보려는 분들을 위해 나사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나사(피스)의 기본 구조

나사는 크게 머리, 몸통, 나사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머리는 나사를 돌리는 데 사용되고요. 몸통은 나사산이 새겨져 있어 물체를 고정합니다. 나사산은 나선형으로 새겨져 있고, 이 부분이 물체 안으로 들어가면서 물체를 고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나사산에서 다음 나사산까지의 거리를 피치(pitch)라고 합니다.

1. 머리 모양으로 구분 해보는 나사

나사의 머리 모양에 따라 접시머리, 둥근 머리, 와샤 붙임머리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접시머리 나사는 나사 머리가 평평하게 생긴 나사로, 나사 머리가 작업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 외관이 깔끔합니다. 옆에서 보면 접시처럼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어요.

Celo 필립스 접시머리 나사

둥근 머리 나사는 나사 머리가 둥글게 생긴 나사로, 나사 머리가 작업물 안으로 들어가며 강력한 고정력을 발휘합니다. 아무래도 머리 부분이 평평하다 보니, 꽉 눌러서 잡아주는 힘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냄비나사라고도 부르더라고요!

둥근머리나사 JIS-1996

와샤 붙임머리 나사는 와샤가 붙어 있는 나사로, 와샤가 작업물의 표면을 보호하며 나사를 고정합니다. 또한 와샤는 일반 둥근머리에 비해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굿나잇몰 와샤머리 나사

몸통 형태로 구분 해보는 나사

나사산의 간격은 용도에 따라 간격이 다릅니다. 앞서 나사산과 나사산 사이의 간격을 피치(pitch)라고 말씀드렸죠? 쉽게 부서지는 연질 목재(Softwood)의 경우 피치가 넓은 나사를 사용합니다. 반대로 경질 목재(Hardwood)에는 피치가 촘촘한 나사를 사용하죠.

연질 목재는 밀도가 낮고 부드러워 나사산이 목재를 더 쉽게 파고드는 특성이 있어요. 때문에 피치가 좁을 경우 목재가 부서지거나 갈라질 위험이 있죠. 반대로 경질 목재는 촘촘한 나사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목재의 갈라짐, 부서짐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용도로 구분 해보는 나사

이번에는 용도로 한 번 구분해 볼게요. 아래 표에서 목재용, 금속용, 콘크리트용 피스의 용도와 특징을 보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피스 종류 설명 용도 특징
목재용 피스 (Wood Screws) 목재를 고정하는 데 특화된 피스. 나사의 중간 부분은 나사산이 없고, 끝 부분이 뾰족. 목재를 목재에 고정하거나, 목재를 다른 재료에 고정할 때 사용. 가구 조립, 목공 작업 등. 나사산이 없어 목재를 단단히 고정. 끝이 뾰족해 목재에 쉽게 삽입.
금속용 피스 (Machine Screws) 금속 부품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피스. 전체 길이에 걸쳐 나사산이 있음. 기계, 전자 기기, 금속 제품의 조립과 고정에 사용. 정밀한 나사산으로 금속 부품을 단단히 고정. 다양한 머리 모양과 크기로 제공.
금속용 피스 (Sheet Metal Screws) 얇은 금속판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피스. 나사산이 전체 길이에 걸쳐 있음. 금속판,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금속에 고정할 때 사용. 깊고 날카로운 나사산으로 금속판을 단단히 고정. 자가 태핑 기능으로 별도 드릴링 없이 삽입.
콘크리트용 피스 (Concrete Screws) 콘크리트, 벽돌, 석재 같은 단단한 재료에 사용되는 피스. 나사산이 깊고 날카로움. 콘크리트 벽이나 바닥에 고정물을 설치할 때 사용. 주로 건축, 건설 현장에서 사용. 강력한 나사산으로 단단한 재료에 삽입 가능. 플라스틱 앵커와 함께 사용되어 강한 고정력.

목재용 피스 (Wood Screws)

굿나잇몰 목재용 피스

  • 설명: 목재를 고정하는 데 특화된 피스입니다. 나사의 중간 부분은 나사산이 없고, 나사머리는 나사산이 있는 구조입니다. 끝 부분이 뾰족하여 목재에 쉽게 삽입할 수 있습니다.
  • 용도: 목재를 목재에 고정하거나, 목재를 다른 재료에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일반적인 가구 조립, 목공 작업 등에 사용됩니다.
  • 특징:
    • 나사머리 밑에 나사산이 없는 부분이 있어서 목재와 목재를 고정할 때 사용합니다.
    • 끝이 뾰족하여 목재에 쉽게 삽입됩니다.
    • 다양한 길이와 직경으로 제공되어 다양한 목재 작업에 사용됩니다.

금속용 피스 (Machine Screws 및 Sheet Metal Screws)

  1. 머신 스크류 (Machine Screws)


    • 설명: 금속 부품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피스입니다. 전체 길이에 걸쳐 나사산이 있으며, 정밀한 작업에 사용됩니다.
    • 용도: 기계, 전자 기기, 금속 제품의 조립과 고정에 사용됩니다.
    • 특징:
      • 정밀한 나사산으로 금속 부품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 다양한 머리 모양과 크기로 제공됩니다.
      • 일반적으로 너트와 함께 사용됩니다.
  2. 시트 메탈 스크루 (Sheet Metal Screws)
     
    • 설명: 얇은 금속판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는 피스입니다. 나사산이 전체 길이에 걸쳐 있으며, 매우 날카롭고 강합니다.
    • 용도: 금속판, 플라스틱,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금속에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 특징:
      • 깊고 날카로운 나사산으로 금속판을 단단히 고정합니다.
      • 자가 태핑 기능으로 별도의 드릴링 없이 금속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용 피스 (Concrete Screws)

콘크리트 피스

  • 설명: 콘크리트, 벽돌, 석재 같은 단단한 재료에 사용되는 피스입니다. 나사산이 깊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고정력을 제공합니다.
  • 용도: 콘크리트 벽이나 바닥에 고정물을 설치할 때 사용됩니다. 주로 건축, 건설 현장에서 사용됩니다.
  • 특징:
    • 강력한 나사산으로 콘크리트와 같은 단단한 재료에 삽입이 가능합니다.
    •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앵커와 함께 사용되어 더욱 강한 고정력을 발휘합니다.
    • 깊고 굵은 나사산으로 견고한 고정이 가능합니다.
반응형
반응형

지난 포스트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 봤다면,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 추적해 보기로 했다.

 

아침 7시 ~ 오후3시 : 본업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내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쉴 틈 없이 일을 하기도 하고, 일이 없어서 띵까띵까 보내는 시간도 있다. 요즘에는 외근을 나가서 신규 거래처를 만들기 위해 영업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말 하기 싫고, 나가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착한 척하며 인사를 하고 다니는데 현타가 온다.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떠오르기 전까지는 일단 이 불편함을 익숙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어찌 됐든 생업이다. 안 할 수가 없고, 우리 가족을 먹여 살려주는 고마운 일임에는 분명하므로 일단은 해야 하는 일이다.

 

오후 3시 ~  8시 : 육아 || 자기 계발 || 운동

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첫째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고, 둘째도 유치원에 가게 되면서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전까지는 퇴근 후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경험들을 해보는데 시간을 썼던 거 같다. 요즘 4시 정도부터 8시까지 같이 밥을 먹거나, 장을 보러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 주 3회 정도 헬스장에 가서 1시간 정도 웨이트를 한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않을 때는 흥미가 생기는 일들을 해보고 있다. 독서나 개발, 새로운 거 배우기 같은 것들에 시간을 쓰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에 어떤 생산적인 일을 채우는데 보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저녁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정하게 될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에 시간을 써보려고 한다.

 

오후 8시 ~ 자정 : 자기계발 || 웹툰 보기 || 게임하기

보통 8시부터 10시 정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뭐라도 한다. 영상 편집일 때도 있고,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잡을 때도 있다. 또는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깊게 하지는 않는다. 가볍게 30분 정도 밀린 숙제를 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거 같다.

 

원래는 게임 개발 공부를 하는데 시간을 썼었다. 사실 아직까지 놓고 있지 못할 뿐이지 꾸준히 시간을 투자했다고 볼 수는 없을 거 같다. 개발을 하면서 '내가 이걸 왜 해야 되지?' 하면서 1주일 까먹고... 또 1주일 열심히 하다가 1주일 까먹고... 이런 식으로 2년을 쓴 거 같다. 그 사이에 워드프래스 블로그에 잠시 빠졌다가, 애드센스 승인까지만 받고 다시 게임 개발로 돌아왔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봤나? 생각해보면 영상을 보고 따라 만든 게임 2~3개, 외주 게임 1개가 전부인 거 같다. 게임 개발을 좋아하는 거 같지는 않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무엇을 해야하나?

모르겠다. 일단 해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해보긴 해볼 생각이다. 최근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 '홍보의 신', '일류의 조건', '한산이가 인터뷰', '그릿' 등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정리되고 있는데, 대충 다음과 같다.

 

1. 섣불리 '한 길'만을 고집하지 않기. 여유를 갖고 고민하되, 결정했다면 과감하게 밀어붙이기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라는 책의 저자 송정훈 씨는 '컵밥'이라는 브랜드로 미국에서 나름 이름을 날리는 인물이다. 일단 부딪혀보는 건 나와 비슷하지만 삶의 전반적인 태도는 나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훌륭하다. 

 

일단 근본적으로 나는 매사 부정적인 사람이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끊임없는 자기 비하와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간다. 성장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진짜로 그것을 믿지 못한다고나 할까. 내 모든 문제가 '꾸준히 하지 못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해서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도 있는 거 같다.

 

그래서 게임 개발이라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내가 좋아하고, 흥미 있어하는 일이었다면 '게임 만드는 일'만큼은 계속하지 않았을까? 이번에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을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내가 너무 성급하게 이 길이 내 길이다라며, 나 자신을 몰아붙이지는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됐다. 

 

어찌 됐든 책에서는 이 것 저것 경험해 보는 것도 물론 중요하고, 일단 행동하는 게 먼저지만, 여유를 갖고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고민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 하든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된다는 조언도 함께.

 

2. 롤모델 찾기

 

강한 동경심을 느끼거나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 또는 이 같은 행동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따라 하라'라고 책들에서 조언했다. 모방의 목적은 나만의 것을 재창조하기 위함이다. 외형만 따라 하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되고, 그것들이 본질적으로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랜 시간 내가 꾸준히 동경해 오던 사람들은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들'이었던 거 같다. 그리고 자기만의 색깔로 주체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나 단체? 회사 등에게서 깊은 존경심과 경이로움 등을 느꼈던 거 같다. 그래서 '나만의 길'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3. 큰 물에서 놀기

 

기왕 뭘 할 거라면 이미 시장의 크기가 큰 곳에서 뭐라도 해라라는 식의 이야기들을 주의 깊게 보게 됐다. 유튜브에서도 그렇고, 사업적인 부분에서도 그렇다. 내가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밀어붙이기 위한 자질도 상당히 부족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때문에 뭘 하더라도 시장이 큰 곳에서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만들어진 시장에서 해야 뭘하더라도 된다.

 

정리하자면

나가 꾸준히 보내고 있는 시간은 결국 '자기탐색의 간'인 거 같다. 뭘 해야할지 고민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보면서 이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아닌지 탐색하는 과정에 있는 거 같다. 이미 앞서가는 사람들은 이 것을 빠르게 찾은 사람들일 것이다. 몇 가지 경험을 깊이 있게 했거나,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했거나.

 

내 스스로가 떳떳할 수 있게 어떤 형태로도 최선을 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것만큼은 내가 후회 없이 해봤던 거 같다는 경험이 내게는 필요한 거 같다. '이거 왜 계속해야 되지?'라는 물음에서 자꾸 방향을 트는 일은 이제 그만하자. 계속 시간을 쓰다 보면 나도 잘할 수 있어라는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져야 한다.

 

 

 

 

반응형
반응형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꾸준히 하지 못하는 나라도 계속해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이다. 언제나 빠른 실행력을 바탕으로 흥미가 생기는 것은 바로 실행에 옮겨왔다. '오 이거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내가 그릴 수 있는 가장 큰 성취를 떠올리며 도파민에 취한다. 그리고 길게 가면 1주일, 짧으면 수 시간 만에 열정은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이 일을 반복하기를 10년이다. 실제로 10년 전 내가 군생활 때 작성한 수양록을 보면 지금 일기장에 쓴 얘기들과 똑같은 얘기를 아직도 하고 있다. 

 

어찌됐든 이제 더 늦으면 안된다. 40이 코 앞인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닐까. 내가 남들보다 잘할 수 있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래밍

나는 초등학교 5학년 쯤에 큐베이직이라는 것으로 프로그래밍 과외를 받았었다. 실력이 출중한 편은 아니었지만, 나름 잘 따라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맘때 나의 장래희망은 '프로그래머'였다. 뭐가 뭔지도 모른채 적어낸 거겠지만 그 땐 그랬다. 

 

이 관심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졌다. 프로그래밍과 1도 관련이 없는 학과에 진학했고, 취업했지만 마음 한 켠에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항상 있어왔다. 그래서 파이썬부터 시작해서, C언어, C#, html, javascript까지 어느 정도 핥아 먹어봤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코드를 짜면서 뭔가를 만드는 행위에서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거 같다. 그저 개발자들이 몇 십억을 벌었네, 어쩌네 하는 결과만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만 하는 거 같기도 하다. 이런거 만들어볼까? 이거 재밌겠는데? 라는 아이디어는 자주 떠오르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못한다.

 

이 것이 그냥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인 것인지, 프로그래밍 자체에 흥미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책이나 영상으로 실습을 하면서 프로그래밍 지식을 채워 나가는 것은 재밌다고 느끼는 거 같은데, 스스로 만들려고 하면 하기가 싫어진다. 왜일까? 어려움 앞에서 항상 포기나 다른 대안을 선택해왔던 것 같은데 그 것이 습관이 된 탓일까?

 

영상편집

유튜브가 항상 뜨고 있을 때 '영상 편집이나 해볼까?'하고 비됴클래스 채널의 강의들을 보기 시작했다. 역시 배우는 일은 재밌었고, 바로 돈도 벌어보고 싶어서 아주 낮은 페이로 편집자를 자처해 건당 3만원 짜리 일을 맡게 됐다. 그리고 2주 뒤 운이 좋게 10만 정도 되는 게임 채널에서 월급 160만원을 받게 됐다.

 

영상 편집이 뛰어나진 않았다. 근데 4,5시간 되는 영상에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맥락을 만들어 내는 일, 시의 적절한 짤을 사용하는 것은 제법했던 거 같다. 3개월 정도 하고, 지쳐 떨어져 나갔지만 할 때만큼은 열심히 했던 일이었다. 결국 남 밑에서 일하는 게 싫어서 내 채널을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소스'를 만들어 내는 게 너무 버거운 일이었다.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부터 다음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블로그까지 모두 해보았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 방문자 500,600 명 정도까지 하다가 접은 거 같고, 워드프레스는 블로그 개설을 하고 글을 쓰다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뒤 접었다. 그렇게 만든 블로그 사이트만 20개가 되는 거 같다.

 

글 역시 잘 쓴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런데 어떤 형태로도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써오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유튜브 대본을 만드는 것부터 일기를 쓰거나 생각을 정리할 때도 글을 쓴다. 열정이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는 일인 거 같기도 하다. 

 

 

반응형

+ Recent posts